EDAILY 금융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6만1300달러까지 넘어서면서 지난 4월 금 기반 ETF 이후 반 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
오랫동안 인기 있는 간접투자상품인 ETF를 고대해 온 가상자산시장으로선 환호할 수밖에 없는 호재다. 네이트 게라치 ETF스토어 대표는 “디지털자산이 전통 금융시장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금 기반 ETF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ETF 등장으로 투자자 저변이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신들 “SEC, 내주 초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프로셰어, 인베스코가 각각 출시 신청을 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만든 ETF 상품에 대해 SEC가 곧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경제전문매체인 CNBC도 이를 공식 확인하면서 “SEC 승인이 현실화할 경우 오는 19일부터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다”고 보도하며 이런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아직까지는 다음 주 초 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출시 승인을 내릴 지 확신할 순 없으나, 분위기 상으로는 사실상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는 앞서 지난 8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한 포럼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한 계기로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뮤추얼펀드에 관한 SEC의 엄격한 규정을 준수하는 비트코인 ETF라면 필수적인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한 뒤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돼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그런 ETF 상품에 대해 SEC 직원들이 검토해 보기를 원한다”고 했다.
`비트코인 ETF` 안되고, `비트코인 선물 ETF`는 되고?
다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번에 SEC가 승인하는 상품이 `비트코인 ETF`가 아닌 `비트코인 선물 ETF`라는 것이다. 그동안 비트코인 ETF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해 온 SEC가 왜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해선 다른 태도를 보이는 지를 봐야 한다.
알다시피 그동안 SEC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시세 조작 가능성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 ETF를 허용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스탠스 역시 변하지 않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 선물이 거래되는 CME는 전통적인 파생상품 거래소로, 이미 미국 금융당국의 엄격한 감독과 규제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그런 염려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가상자산 거래소는 미국 내에서 주(州) 단위로 모두 다른 규제를 받고 있는 반면 CME 비트코인 선물은 연방정부 단위로 규제하고 있어서 훨씬 더 규제하기 수월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도 금 기반 ETF 보인다. 또한 비트코인 선물은 투자자들에게 요구하는 최소 증거금(마진) 수준이 높다 보니 거래에 참가할 수 있는 투자자를 제한할 수 있으니 투자자 보호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결국 이를 종합해 보면, 겐슬러 SEC 위원장은 규제가 잘 이뤄지고 있는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심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규제 수위가 낮은 비트코인 현물시장에 대해서는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셈이다.
금(金) 장기랠리 이끌었던 ETF 출시에 대한 기대
여기서 궁금증은 대체 비트코인 ETF는 무엇이고, 비트코인 선물을 기초로 하는 ETF는 무엇이 다르고, 왜 비트코인 현물을 기초로 하는 ETF는 안되는데, 비트코인 선물을 기초로 한 ETF는 될 수도 있다고 하는지, 그렇게 비트코인 선물 ETF만 승인을 받으면 가상자산시장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 지다.
일단 ETF란 주식이나 채권, 원자재(커머디티) 가격은 물론이고 이들을 기초로 하는 주요 가격지수가 오르내리는 만큼씩 수익률이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한 일종의 인덱스펀드인데, 여러 사람 돈을 모아서 투자하는 상품이니 넓은 의미로 뮤추얼 펀드이기도 하다. ETF는 펀드에 가입하는 절차가 따로 없이 개별 주식처럼 주식시장에서 쉽게 사고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특히 금(金)이나 원유처럼 현물을 직접 사고팔 때 보관 등이 불편한 투자자산은 선물로도 투자할 수 있도록 ETF를 설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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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점 덕에 2004년 첫 ETF가 등장한 뒤로 금 가격은 엄청난 상승랠리를 보였다. 금 ETF가 봇물처럼 생겨나면서 투자금이 유입되자 이 ETF들은 금시장에서 금을 공격적으로 사 들어갔고, 이는 금값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비트코인시장에서도 이런 과거의 학습효과가 재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을 손꼽아 왔다.
`선물 ETF`, 현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성
그러나 현물 ETF와 선물 ETF는 엄연히 다른 상품으로, 둘 사이의 차이를 따져봐야 한다.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투자금 전부로 현물을 매수한다. 만약 10억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주 ETF라면 투자금 10억원으로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주식을 사서 반도체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수익률을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한다. 반면 선물 ETF는 증거금 거래(margin trade)를 하기 때문에 통상 10분의1 정도만 해당 자산의 선물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채 등을 사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얻는다. 이 때문에 선물 ETF는 현물 ETF에 비해 초과 수익을 낼 기회가 있지만, 반대로 선물가격의 변동성이 크면 투자 손실을 볼 위험이 더 커지게 된다.
또 하나의 차이는 선물 롤오버(Rollover·만기이월)라는 변수다. 현물이야 한 번 사서 계속 들고 있으면 되지만, 선물은 통상 1개월 내지 3개월 정도 만기가 존재하는 만큼 만기가 지나면 그 선물 상품은 다음 월(月)에 만기가 오는 상품으로 대체하는 롤오버를 해야 한다. 이 때 자산 가격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본다면 만기가 다음에 오는 상품 가격이 더 비쌀 것이고, 이런 상황을 콘탱고(Contango·정상시장)라고 한다. 가격이 더 싼 선물을 팔고, 더 비싼 다음 만기의 선물을 사야 하니 ETF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또 시장 상황에 따라 롤오버가 잘 안될 땐 ETF 수익률이 확 떨어질 수도 있다.
현물과 달리 `선물 ETF`, 금 기반 ETF 직접 가격견인효과 떨어져
무엇보다 선물 ETF는 해당 자산의 선물을 사는 것이지, 현물을 직접 매수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현물 가격을 끌어 올리지 않는다. 물론 선물 가격이 올라가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현물 가격이 덩달아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말이다. 그런 점에서 비트코인 ETF를 고대하던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선물 ETF 허용은 상대적으로 덜 반가운 소식인 셈이다.
특히 비트코인시장이 강세장일 경우 미래 가격 상승에 기대감이 큰 만큼 현물보다 선물 가격이 더 높은 프리미엄을 받으면서 형성될 수 있고, 약세장에서는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낮게 할인될 수 있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것이 아닌 만큼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투자에 주력하는 투자자가 늘어나 시장에 교란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이번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이 향후 현물 ETF 승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선 또다른 호재가 금 기반 ETF 될 수도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선물 ETF 승인은 궁극적으로는 현물 ETF 허용으로 가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DAILY 글로벌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4월 한때 금 기반 ETF 6만4000달러라는 역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회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약세국면을 벗어나게 해줄 잠재적인 호재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월스트리트에서 흔히 구루(Guru)라고 불리는 투자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기관투자가들도 비트코인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가지기 시작했지만, 비트코인이 주식, 채권, 원자재, 금(金)과 같이 전통적인 투자자산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높은 가격 변동성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게 급선무입니다. 그런 점에서 올 들어 다시 재개된 미국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어떤 화답을 할 지가 시장에는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이들 알다시피, ETF란 개별적인 주식과 채권, 원자재(상품) 가격은 물론이고 이들을 기초자산으로 만든 주요 가격지수가 오르고 내리는 만큼 수익률이 이를 따라가도록(=추종하도록) 설계한 금융투자상품입니다.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투자하는 일종의 인덱스펀드지만, 이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개별 종목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한 것이 ETF입니다.
이렇다 보니 투자할 개별 종목을 일일이 선별하는 대신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구요. 인덱스펀드에 가입할 때의 번거로움 없이, 또 저렴한 수수료로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 수 있다는 점도 굉장한 장점입니다. 일례로 테슬라 주식을 살지, 애플 주식을 살지 고민이라면 이들 종목이 다 포함돼 있는 금 기반 ETF 미국 테크주 ETF에 투자하면 됩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ETF 시장규모가 주식형 공모펀드를 앞질렀고, 우리보다 앞선 미국 시장에서는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보다 주식 ETF에 투자하는 개인이 더 많습니다. 특히 금처럼 현물을 직접 사고 파는 게 번거로운 투자자산일 경우 ETF로 매매하는 건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ETF가 투자의 세계에서 대세가 되다 보니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를 만들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저변을 넓히겠다는 시도도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비트코인 ETF가 생기면 비트코인을 직접 사들여야 하니 투자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금 ETF는 투자자 돈을 받아서 실물 금을 사고, 런던에 있는 지정금고에 금을 보관합니다. ETF 금 기반 ETF 금 기반 ETF 1주로 금 0.1온스 정도를 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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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 2004년 11월1일에 세계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금 ETF인 `SDPR 골드셰어즈`가 상장된 후 불과 7년여 만에 금값은 온스당 500달러 수준에서 1900달러 이상으로 3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금 ETF가 된 `SPDR 골드셰어즈`가 보유하고 있는 금만 1248톤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중국 정부가 들고 있는 금 보유량(1948억톤)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이런 학습효과 탓에 비트코인 ETF는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2013년부터 꾸준히 인가 신청이 이뤄졌습니다. `가상자산 전도사`로 불리는 윙클보스 형제는 2013년 7월1일 SEC에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라는 금 기반 ETF 금 기반 ETF 이름의 ETF 상품 인가를 최초로 신청했고, 이후 지난해까지 20여건에 이르는 비트코인 ETF가 인가 신청을 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습니다. 여전히 전체 시장 유동성이 많지 않고 거래소들의 신뢰도가 높지 않으니 인위적으로 시세를 조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은 “가상자산 가격 조작 이슈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어쨌든 비트코인 ETF가 승인을 받으려면 이 문제가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말해 ETF 승인까지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 때부터 아예 비트코인 ETF를 인가해 달라는 시도 자체도 뜸해졌는데, 그러다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뉴욕에 본사를 둔 반에크 어소시에이츠가 오랜만에 SEC에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라는 비트코인 ETF를 인가해 달라는 신청을 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SEC에 신청된 비트코인 ETF는 피델리티, NYDIG 등 총 9건이나 됩니다.
알다시피 최근 기관투자가와 큰손들의 비트코인 시장 참여가 늘어나니 투자자 저변이 넓어지면서 유동성도 늘어났고, 그만큼 가격 조작 리스크가 줄었다는 게 이들 운용사들의 주장입니다. 더구나 올 들어 유럽은 물론이고 북미 캐나다와 남미 브라질에서 미국보다 한 발 앞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잇달아 승인하고 거래소에 상장시켜 거래하고 있는 터라 미국도 그런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크 유스코 모건크릭캐피탈 매니지먼트 창업자는 “비트코인 ETF가 오랜 기다림 끝에 미국 SEC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잇다”고 했고, 에릭 벨처너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ETF 담당 수석애널리스트도 “캐나다에서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올해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쳤습니다.
이런 전망대로라면 작년이 비트코인에게는 전 세계에서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인기 자산으로 등극한 한 해였다면, 어쩌면 올해는 ETF가 허가를 받으면서 비트코인이 본격 대세 상승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다만 이달초 미 하원 금융서비스 소위원회에 출석했던 게리 겐슬러 SEC 신임 위원장은 “가상자산시장에서는 투자자 보호 장치가 너무나도 미흡한데다 거래소 중 어느 한 곳도 SEC에 공식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서 비트코인 ETF 상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미국 집권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셔로드 브라운이나 엘리자베스 워런과 같은 강경파 의원들은 비트코인 ETF 인가 금 기반 ETF 심의과정에서 SEC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아직까지는 비트코인 ETF 승인과 그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에 대해 섣불리 기대를 가지긴 조심스러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토드 로젠블러스 CFRA ETF 리서치담당 대표도 “SEC 당국자들의 발언으로 볼 때 비트코인 ETF가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ETF를 발행하는 운용사들이 투자 위험성을 얼마나 커버할 수 있는 지를 납득시켜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본다면 비트코인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얼마나 낮추고 증시에 비해 부족한 유동성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펀드 규모가 적절할 지에 따라 승인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금 기반 ETF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부각되면서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가치가 떨어져도 금값은 유지된다는 생각에 금 투자는 전통적인 안전자산 투자로 취급한다. IT기술 발전 속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이 금 기반 ETF 라이벌로 등장하며 지난해 금에 대한 관심이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올해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주요 외신은 JP모건과 같은 미국의 기관투자가가 비트코인 선물과 관련 펀드에서 돈을 인출해 금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자료=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국내 금 가격은 27만2000원에서 29만3000원으로 국제 금 가격은 1718달러에서 1883달러로 각각 7.4%, 9.6% 올랐다.
치솟는 금 가격에 일반투자자들도 금 투자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주식이나 인플레이션 헤지 차원에서 안전자산이라 불리는 금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넣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매매 가격간 스프레드(가격차이)가 커 일반 개인투자자에게는 맞지 않는 투자라고 말한다.
금 투자의 접근은 다른 금융상품보다 쉽다. 이 점은 개인투자자가 쉽게 금 투자에 나서는 이유기도 하다. 가장 먼저 떠올리는 투자법은 시중에 있는 금은방이나 은행에서 금을 구입해 보유하고 가격이 오르면 파는 것이다. 보유세나 양도소득세가 없어 매력적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구입가와 판매가의 가격 차이가 크다. 한국금거래소에서 고지한 가격과 실제 시중에서 거래하는 가격에 차이가 난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고 싶지만 소매를 거래하는 개인은 시장에서 생각했던 가격보다 비싸게 사고, 싸게 팔아 시세차익을 온전히 챙기기 힘들다.
시세차익에 대한 세금은 없지만 부가가치세 10%에 골드바 구입시 제작비와 판매수수료 5%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도 수익률을 낮추는 원인이다. 투자수익률로 따지면 마이너스 15%에서 투자를 시작하는 셈이다. 다만 동일하게 실물을 거래하는 방식이지만 온라인으로 거래하면 좀더 유리한 가격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방법은 금통장이나 KRX금시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골드뱅크에 가입하면 금을 0.01g, 0.5g, 1g 단위로 구입할 수 있다. 수수료는 통장거래 때는 매매기준율에 1~2%, 실물거래 때는 매매기준율에 5%를 부과한다. 골드바 매매보다 수수료가 저렴하다. 현금 인출과 금 현물 인출이 가능한데, 금 현물 인출 때는 투자자가 부가가치세 10%를 납부해야 한다. 또 매매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는다.
KRX금시장 거래는 주식처럼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사고파는 방식이다. 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고, 5만원 내외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거래 수수료는 0.6%로 금 투자 방식 중 가장 저렴하다. 매도·매수자가 동시에 거래에 참여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가격을 형성한다.
ETF처럼 유동성공급자(LP)가 있어 자금 회수가 쉽고 스프레드 비율이 좁아 국제 금 가격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 가능하다. 또 투자수익에 대해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소득세를 면제한다. 실물 인출시 10% 부가가치세는 동일하다.
실물 거래는 아니지만 금융투자상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경우 실물 거래보다는 금 선물이나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을 선택하는 것이 수익률 관리나 현금화 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한다.
금 펀드로는 신한 골드증권투자신탁,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 등이 있다. 이들 펀드는 금광업 주식이나 금, 은, 다이아몬드와 같은 귀금속 관련 우량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약 11~14%, 1년 수익률은 약 5~6%, 3년 수익률은 약 59~60%로 파악된다.
금 시세에 따라 좀더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한 것은 ETF와 ETN이다. ETF와 ETN 역시 각 상품별로 수익률 편차가 큰 만큼 금가격 흐름, 추종지수, 추종지수와의 괴리, 거래량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ETF로는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KODEX 골드선물(H), KODEX 골드선물인버스(H), TIGER 골드선물(H), TIGER 금은선물(H) 등이 있다. 이들 ETF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금 선물 가격(S&P WCI GOLD Excess Return Index)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ETN상품으로는 TRUE 금 선물 ETN, TRUE 인버스 금 선물 ETN, 대신 골드 커버드콜 타겟 5%인컴 ETN(H), 미래에셋 KRX금현물 Auto-KO-C 2312-01 ETN, 삼성 KRX 금현물 ETN,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삼성 인버스 2X 금 선물 ETN(H), 신한 금 선물 ETN(H),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 신한 인버스 2X 금 선물 ETN 등이 있다. 이들 ETN은 선물지표인 S&P GSCI Gold 2X Leveraged TR Index, DJCI 2X Leverage Gold TR, KRX 금현물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특히 ETN은 손실제한형으로 발행해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거래가 가능하다.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거래하면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가 가능하고 연금수령 시까지 과세를 이연하는 효과가 있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는 "금 가격은 경기, 금리, 미국 달러화 등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며 "투자 포트폴리오 내 일정 비중을 금이나 원자재 등에 투자해 조정하고 있지만 단순히 수익률을 쫓아 매매하는 것은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최근의 금 가격 추이를 보면 주식과 오히려 금 기반 ETF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금이 더 이상 인플레이션 헷지로서 안전자산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금 기반 ETF
안녕하세요, 버즐링랩스입니다. 이번에는 비트코인 ETF 승인과 관련된 콘텐츠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최근,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는 비트코인의 ETF 과연 승인이 될까? 의문입니다. 그러면 비트코인 ETF가 도대체 무엇인가? 궁금하시죠 다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비트코인 ETF 란?
ETF 는 상장지수펀드로써, 펀드 상품에 대한 일종입니다. 상장지수펀드는 우리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것들(주식, 원자재, 채권, 금)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다. 예) 오일(Oil), 금(Gold) 등. 상장지수펀드는 시세 변동과 연동해서 운용되는 상품인 것입니다. 또한 금 기반 ETF 이 상품은 실시간으로 주식과 같이 매매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 왜 비트코인 ETF 가 중요한가?
기존 비트코인을 구매하려면 크립토 거래소에서만 가능했고, 거래소들은 대부분 일반적인 매매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거래소의 문제는 해킹적인 부분이 가장 큰 이슈로써, 해킹이 일어나면 투자자들의 자본은 보호를 받지 못한다. 그래서 비트코인 ETF 가 승인되면 해킹과 도난에 취약한 디지털 지갑의 단점이 보완될 수 있다는 점이 크다. 그 이유는 투자자의 자본이 일반 투자자와 다르게 위탁은행에 의해 추가된 보안시스템의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과거 금(Gold) ETF 승인에 따른 가격 변동
과거 금은 2003년 ETF 승인이 됨에 따라 엄청난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그 그래프는 아래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그래프 분석이 나온 후, 해외와 국내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ETF 승인에 예민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바로 상승입니다. 돈이 되는 곳에 돈이 몰리듯이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은 엄청난 하락함에 따라 비트코인을 투자한 Holder 들은 지금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하여 복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신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ETF투자하여 거래량을 늘리고 마켓을 크게 만들어 수익을 크게 가져가는 것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ETF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아래 그래프와 같습니다.
금값 하락에 웃는 ETF… 골드 마이너 인버스 수익률 好好
코로나19 이후 고점을 기록했던 금(金)값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값을 반대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 강세를 보이며 금값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전략 역시 주목받는 중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서의 매력도는 여전하다. 저점 매수 기회로 볼 여지도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ETF닷컴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섹터스 골드 마이너 -3X 인버스 레버리지(MicroSectors Gold Miners -3X Inverse Leveraged) ETN'(GDXD)은 최근 한 달 동안 44.9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이 기간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금 채굴기업에 투자해 금 가격과 비슷하게 움직이면서도 변동성이 더 큰 '골드마이너 ETF'를 3배 역으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비슷한 성격의 '디렉시온 데일리 주니어 골르 마이너 인덱스 베어 2X 셰어즈(Direxion Daily Junior Gold Miners Index Bear 2X Shares)'(JDST)와 '디렉시온 데일리 골드 마이너 인덱스 베어 2X 셰어즈(Direxion Daily Gold Miners Index Bear 2x Shares·DUST)'도 같은 기간 각각 31.59%, 29.20%씩 상승했다.
금값 약세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 기준 국제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794.2달러에 마감해 전일 대비 0.61% 상승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2000달러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8월과 비교하면 10% 이상 낮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우려가 금값 약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최근의 국채 금리의 상승 여파 역시 금값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늘면서 금의 매력이 떨어진 것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향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이은 기준금리를 정상화하기 전까지는 금과 은 가격의 약세 흐름이 불가피하다"며 "가파른 하락에 따른 단기 반발 매수가 유입할 수 있으나 장기 약세 흐름에 베팅하는 매도 기회"라고 추천했다.
그는 ETF를 활용한다면 추천 종목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품은 'ProShare UltraShort Gold 2x'(GLL)를, 국내 상품으로는 국내 상품은 'KODEX골드선물인버스(H)'를 꼽았다.
다만 인버스 ETF는 누적 수익률이 아닌 일간 수익률의 2~3배를 따라가는 만큼 철저히 단기적인 투자 상품으로 활용해야 한다. 하루 이상 보관하면 기본 지수에 마이너스(-)2~3배로 노출되며 실제 수익률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운용 수수료도 비싸다. GDXD의 경우 운용수수료가 0.95%로 책정됐으며 DUST와 JDST도 1.10%로 높은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금 펀드 역시 지지부진하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 중인 설정액 10억원 이상 12개 금 펀드는 최근 한 달간 평균 8.85% 하락했다.
다만 지금의 변동장세를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헤지수단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일반적으로 금은 경기순환이나 주식, 채권과 같은 자산의 움직임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 움직임이 주식시장의 내재 변동성과 양의 상관성을 지닌다는 선행 연구 결과들은 투자자들이 금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며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약세일 때는 방어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직전 13주간 가격 상대 강도가 상승했을 경우 차주에 하이베타 포지션을, 하락했을 때는 로우베타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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