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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투자전략은…"싼 가치주 묻어 두고 ETF 분산투자"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홍유담 기자 = 증시 약세장이 지속하면서 시장 대응에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국내에서 가치투자가로 유명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와 상장지수펀드(ETF) 대가인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주가가 언제 올라갈지 정확한 시기를 예측해 투자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다만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하는 세부 전략에선 차이가 있었다.

허 대표는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싸고 좋은 주식을 찾아 3년 이상 장기투자해 고수익을 내는 전략을 제시했다.

배 대표는 등락 장세에서 시장이나 주가 흐름을 추종하는 여러 ETF를 고루 담아놓고 사고팔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전략을 내놨다.

허 대표는 24일 "시장이 매물 소화 과정 없이 급락해 전체적인 주가 수준이 올라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지수는 꾸준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치주 투자는 최근 금리 인상에 성장주가 반 토막이 나고, 시장이 30%가량 조정을 받으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허 대표는 "코스피는 2,200에서 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 코스피는 다시 3,000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비관론이 90%, 낙관론이 10%로 상황이 좋지 않을 때가 가장 좋은 투자 시기"라며 "더구나 지금 세제 개편으로 세금은 적고 주가는 싸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이밍을 맞추는 사람은 없고, 주가 수준을 판단해 투자에 나서야 하는데, 부동산 투자 마인드로 3년 이상 장기 투자해야 한다"며 "싸다는 생각이 드는 주식을 빠질 때마다 매수해 들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 대표는 "다만, 성장주는 여전히 싸지 않고 최근 삼성전자[005930]를 더 사들이지 않았다"며 "최근 50% 떨어진 고배당 가치주, 배당을 높이면서 승계를 앞둔 지주회사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도 "고점인지, 저점인지 시기를 예측해서 투자하려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최근과 같은 장세에선 반등을 이용해 투자 차익을 내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20여년 전 국내에 ETF를 처음 들여온 배 대표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 지수 차트를 보면 움푹 팼고 작년에도 코스피가 최고 3,300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골이 생겼다"며 "이런 시장 상황에선 투자를 잘할 때도 있지만, 못할 때도 있어 수익을 낼 거라고 확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주가 흐름에 따라 수익을 내는 구조로 설계된 여러 ETF를 배분해 사고팔기를 하면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ETF는 상승, 하락, 채권, 테마, 섹터, 자산 배분 등 다양한 상품이 상장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다. 장기투자가 어렵고 잦은 매매를 유발하는 단점도 있다.

배 대표는 "현시점에서 지수 레버리지 상품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며 "미국, 중국, 한국 시장 흐름을 추종하는 ETF와 나머지 일부 테마 ETF를 보유하는 전략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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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투자전략은…"싼 가치주 묻어 두고 ETF 분산투자"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주가 싸다…가치주 3년 이상 투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ETF 분산투자해 사고 팔기"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홍유담 기자 = 증시 약세장이 지속하면서 시장 대응에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주식선택 않다.
국내에서 가치투자가로 유명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와 상장지수펀드(ETF) 대가인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주가가 언제 올라갈지 정확한 시기를 예측해 투자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다만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하는 세부 전략에선 차이가 있었다.
허 대표는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싸고 좋은 주식을 찾아 3년 이상 장기투자해 고수익을 내는 전략을 제시했다.
배 대표는 등락 장세에서 시장이나 주가 흐름을 추종하는 여러 ETF를 고루 담아놓고 사고팔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전략을 내놨다.

허 대표는 24일 "시장이 매물 소화 과정 없이 급락해 전체적인 주가 수준이 올라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지수는 꾸준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치주 투자는 최근 금리 인상에 성장주가 반 토막이 나고, 시장이 30%가량 조정을 받으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허 대표는 "코스피는 2,200에서 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 코스피는 다시 3,000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비관론이 90%, 낙관론이 10%로 상황이 좋지 않을 때가 가장 좋은 투자 시기"라며 "더구나 지금 세제 개편으로 세금은 적고 주가는 싸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이밍을 맞추는 사람은 없고, 주가 수준을 판단해 투자에 나서야 하는데, 부동산 투자 마인드로 3년 이상 장기 투자해야 한다"며 "싸다는 생각이 드는 주식을 빠질 때마다 매수해 들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 대표는 "다만, 성장주는 여전히 싸지 않고 최근 삼성전자[005930]를 더 사들이지 않았다"며 "최근 50% 떨어진 고배당 가치주, 배당을 높이면서 승계를 앞둔 지주회사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도 "고점인지, 저점인지 시기를 예측해서 투자하려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최근과 같은 장세에선 반등을 이용해 투자 차익을 내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20여년 전 국내에 ETF를 처음 들여온 배 대표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 지수 차트를 보면 움푹 팼고 작년에도 코스피가 최고 3,300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골이 생겼다"며 "이런 시장 상황에선 투자를 잘할 때도 있지만, 못할 때도 있어 수익을 낼 거라고 확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주가 흐름에 따라 수익을 내는 구조로 설계된 여러 ETF를 배분해 사고팔기를 하면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ETF는 상승, 하락, 채권, 테마, 섹터, 자산 배분 등 다양한 상품이 상장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다. 장기투자가 어렵고 잦은 매매를 유발하는 단점도 있다.
배 대표는 "현시점에서 지수 레버리지 상품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며 "미국, 중국, 한국 시장 흐름을 추종하는 ETF와 나머지 일부 테마 ETF를 보유하는 전략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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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기사입력 2022-07-24 08:50:12 폰트크기 변경

증시 약세장이 지속하면서 시장 대응에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국내에서 가치투자가로 유명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와 상장지수펀드(ETF) 대가인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주가가 언제 올라갈지 정확한 시기를 예측해 투자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다만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하는 세부 전략에선 차이가 있었다.

허 대표는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싸고 좋은 주식을 찾아 3년 이상 장기투자해 고수익을 내는 전략을 제시했다.

배 대표는 등락 장세에서 시장이나 주가 흐름을 추종하는 여러 ETF를 고루 담아놓고 사고팔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전략을 내놨다.

허 대표는 24일 “시장이 매물 소화 주식선택 과정 없이 급락해 전체적인 주가 수준이 올라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지수는 꾸준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치주 투자는 최근 금리 인상에 성장주가 반 토막이 나고, 시장이 30%가량 조정을 받으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허 대표는 “코스피는 2,200에서 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 코스피는 다시 3,000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비관론이 90%, 낙관론이 10%로 상황이 좋지 않을 때가 가장 좋은 투자 시기”라며 “더구나 지금 세제 개편으로 세금은 적고 주가는 싸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이밍을 맞추는 사람은 없고, 주가 수준을 판단해 투자에 나서야 하는데, 부동산 투자 마인드로 3년 이상 장기 투자해야 한다”며 “싸다는 생각이 드는 주식을 빠질 때마다 매수해 들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 대표는 “다만, 성장주는 여전히 싸지 않고 최근 삼성전자를 더 사들이지 않았다”며 “최근 50% 떨어진 고배당 가치주, 배당을 높이면서 승계를 앞둔 지주회사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도 “고점인지, 저점인지 시기를 예측해서 투자하려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최근과 같은 장세에선 반등을 이용해 투자 차익을 내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20여년 전 국내에 ETF를 처음 들여온 배 대표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 지수 차트를 보면 움푹 팼고 작년에도 코스피가 최고 3,300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골이 생겼다”며 “이런 시장 상황에선 투자를 잘할 때도 있지만, 못할 때도 있어 수익을 낼 거라고 확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주가 흐름에 따라 수익을 내는 구조로 설계된 여러 ETF를 배분해 사고팔기를 주식선택 하면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ETF는 상승, 하락, 채권, 테마, 섹터, 자산 배분 등 다양한 상품이 상장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다. 장기투자가 어렵고 잦은 매매를 유발하는 단점도 있다.

배 대표는 “현시점에서 지수 레버리지 상품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며 “미국, 중국, 한국 시장 흐름을 추종하는 ETF와 나머지 일부 테마 ETF를 보유하는 전략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연합

[서울=뉴스핌] 조현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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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없다. 대규모 군사작전" 러-우크라 확전 예고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대놓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와 도네츠크를 아우르는 지역) 가 최종 목표가 아니라며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은 현지 리아노보스티통신, 국영 RT방송과 인터뷰에서 "이제 (우크라 전쟁 목표) 지역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돈바스 내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뿐만 아니라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를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군사작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 특별군사작전이 "현재 진행형"이란 점을 분명히 밝히며 "(우크라와) 평화협상 결렬로 러시아의 목표는 남부 지역 장악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국영 매체와 인터뷰 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리아노보스티통신 영상 캡처] 특히 그는 미국 등 서방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과 같은 장거리 무기를 우크라에 계속 지원하고 있는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나 "향후 차기 대통령이 누구든지 상관 없이 우리 영토와 독립을 선언한 두 공화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무기를 보유하게 두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과 서방이 이 이상 무기를 제공한다면 크렘린궁은 군사적 목표를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는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며 올 여름 러시아가 휴전을 제안할 수 있다는 주요 외신들의 전망을 무색하게 한다. 지난 4일 CNN은 러시아군의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 함락 소식을 전하며, 이제 돈바스에 남은 지역은 도네츠크이기 때문에 조만간 휴전 가능성을 조심스레 낙관했었다.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이달 워싱턴포스트(WP)에 쓴 기고문에서 "아마도 여름이나 가을에 휴전으로 평화의 진전이 있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시기도 예상했었다. ◆ 입 밖으로 나온 러시아의 진심은 '우크라 영토 정복' 러시아의 확전 선포에 미국과 주요 외신들 반응은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당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월 24일 우크라 특별군사작전을 지시한 근거는 돈바스 주민 보호를 위한 우크라 주식선택 탈군사화와 탈나치화(친서방 정권 퇴출) 였는데 이는 쉬운 말로 '우크라 점령'이라는 사실을 라브로프 장관이 실토한 셈이기 때문이다. [돈바스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8일(현지시간) 돈바스 전방에서 FH-70 유탄포를 발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 정부 관리들은 러시아의 전쟁 목표가 우크라를 주권 국가로써 파괴하고 우크라 문화를 소멸시키는 것이라고 줄곧 변함없이 말해왔다"고 전했다. CNN은 "크렘린궁이 우크라 전쟁에 초점을 재조정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마치 우크라 침공 초기 수도 키이우 함락에 실패한 러시아군이 전력을 동부로 이동시킨 것처럼 대규모 군사 이동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가 동부와 남부 도시의 영토 편입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분석했다. 매체는 "러시아가 새롭게 우크라 영토 병합을 준비 중이라는 명확한 신호"로 읽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쟁은 영토 정복을 위한 전쟁에 불과하다"며 러시아가 점령지를 확대해나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러시아 전문가인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 국장은 지난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의 목표는 우크라 점령이라고 강조했다. 전쟁이 예상했던 것보다 장기화하고 전황이 러시아에 불리하게 전개된다고 해도 "푸틴은 어떤 방식으로든 우크라를 예속시킬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초조한 우크라 "겨울 전에 전쟁 끝내야" 러시아의 전쟁 장기화 발표에 우크라는 초조하다. 올 겨울까지 전쟁이 지속된다면 우크라군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전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 대통령 비서실장은 현지 매체 NV와 인터뷰에서 "미국으로부터 충분한 무기를 제공받아 올 겨울이 오기 전에 전쟁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쟁이 올 겨울까지 끝나지 않으면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방어진을 구축할 시간을 벌 수 있어 우크라군의 반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잘 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를 장기 소모전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예르마크 실장은 주장했다.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한지 약 5개월이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서방이 언제까지 우크라에 무기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이란 국내 문제를 안고 있다. 선거 전에 추가 지원 예산안을 마련하기도 어렵다. 우크라군은 우선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탈환에 초점을 맞출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서방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도네츠크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현지시간 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도네츠크 지역 최전방을 방문해 군인과 악수하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22-07-21 16:22

3주택자 이상도 종부세 절반 뚝…'부자감세' 논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명목으로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을 주택 수가 아닌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고 세율 조정을 단행했지만, '부자감세' 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종부세 기본공제금액 주식선택 상향 과정에서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1억원 찔끔 올리는데 그친 반면, 다주택자의 경우 최대 3억원까지 인상하며 부자감세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 종부세, 주택 수 아닌 주택 총합으로 과세 정부가 21일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 기본방향'에는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위해 주택 수에 따른 차등과세를 가액 기준 과세로 전환하고 세율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그동안 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를 기준으로 차등과세를 실시하고, 다주택자의 경우 중과세해 페널티를 주던 방식을 가액 기준 과세로 단일화한다. 이는 집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의 경우 중과세하지 않고, 보유 주택의 공시가 총합을 기준으로 과세하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종부세 과세표준 12억~25억원 구간에 해당하는 2주택 이상 소유자의 경우, 중과세를 적용해 주택 공시시가 총합의 3.6%에 해당하는 금액을 종부세로 내야 했지만, 개정 이후에는 1.3%로 주식선택 줄어든다. 부담해야 할 종부세가 3분의 1로 줄어드는 셈이다. [자료=기획재정부] 2022.07.21 [email protected] 더욱이 1주택자 150%, 다주택자 300%로 차등적용했던 세부담상한선을 150%로 단일화해 다주택자에게 혜택을 줬다. 올해 종부세 1000만원을 냈던 다주택자 A씨의 사례를 예로 들어보자. A씨는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내년에 최대 3000만원(300%)의 종부세를 내야 할 상황에 놓였지만, 세부담상한선이 150%로 줄면서 최대 1500만원만 종부세로 내면 된다. 주택분 종부세 기본공제금액 상한선도 1세대 1주택자와 다주택자 간 큰 차이를 보인다.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종부세 기본공제금액을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1억원을 올리는데 그친 반면, 다주택자의 경우 6억원에서 최대 9억원으로 상향했다. 물론 다주택자의 기본공제금액 최대치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형평성 차원에서 1주택자 종부세 공제금액도 이에 맞게 올리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 정부 '세제 정상화' 강조…부자감세 비판 불가피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을 단행하며 '세제 정상화'를 여러 번 강조했다. 재정 확장 기조를 이어온 전 정부에서 재정확보를 위해 세수를 지나치게 올렸다는 것이다. 특히 종부세는 '하나의 징벌적 과세'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종부세는 대한민국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부동산세제다. 그동안 종부세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부동산시장하고 연계해 세제를 운용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종부세가 하나의 징벌적 과세가 됐고, 실제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효과도 없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나치게 부동산 규제정책으로써 활용되어 온 종부세제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 지난 정권에서도 초반에는 없던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체계가 종부세제도에 주식선택 들어왔다"면서 "전문가들이나 시장 등에서도 이렇게 주택 수에 따라 징벌적 과세를 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정부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종부세 개편이 지나치게 부자감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 개편 이후 과세표준 구간별 내야 할 종부세가 많게는 3분의 1로 줄어드는데, 공시가 12억원 이상 상위 구간의 혜택이 더 크다. 소위 말하는 다주택 부자들이 종부세 감면 혜택을 더 많이 보는 구조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조정국면이지만 지난해까지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종부세를 내야 할 고가의 주택을 가진 이들의 자산은 급증했는데, 정작 이들이 내야 할 세금은 크게 줄었다"며 "정책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1주택자 혜택을 더 늘려 형평성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으로 총 13조원의 세수감소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중 종부세만 1조7000억원이다. 내년과 2024년 각각 1조3000억원, 4000억원의 세수감소를 예상한다. [email protected] 2022-07-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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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2.07.22 11:34 기사입력 2022.07.22 11:34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올해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신문에 자주 등장한 이후부터 금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는 한재희(38)씨. 그는 금은방에 가서 금을 실제 구입하지도, 은행에서 금신탁이나 골드뱅킹을 하지도 않고, 오직 ‘KRX금시장’에서 매매한다. 그가 KTX금시장서 꾸준히 금 투자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씨는 "개인투자자들이 금 투자를 하는 가장 저렴하게 하는 방법은 KRX금시장을 통해 매매하는 것"이라면서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수수료가 가장 저렴하며, 매매차익도 비과세가 되기 때문에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침체,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에 수요가 몰리면서 덩달아 KRX금시장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2일 KRX금시장에 따르면 2020년의 일평균 거래량은 105.6kg로 전년대비 2배가 넘는 상승을 기록(142.6% 증가)했고, 2021년 일평균 거래량 역시 전년보다 8.0% 증가한 114.1kg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11.7kg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KRX금시장 관계자는 "지난 19일 기준 국내 금시세는 1g당 7만2360원으로, 연중 최고가(7만8360원, 3월8일)와 비교하면 7.7% 하락했으나 이를 전년 말과 비교하면 4.9% 상승했는데, 1년 추이로 살펴보면 금시세는 상승추세"라고 설명했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19일 기준 국제 금시세는 작년 말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최근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 금시세는 같은 기간 약 5%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주식, 파생상품, 국채 등을 거래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거래소이며, 투명한 금시장 육성을 위해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2014년 3월 KRX금시장을 열었다. KRX금시장의 거래량이 느는 이유는 단순히 최근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것 때문 만으로는 해석이 되지 않는다.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KRX금시장 자체만의 경쟁력이 높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RX금시장의 총 거래량은 2019년 1만713.3kg에서 2020년 2만6201.0kg, 2021년 2만8295.8kg으로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2019년 5919억6000만원, 2020년 1조8013억8000만원, 2021년에는 1조8817억4000만원으로 증가했다.

금 투자 방법은 KRX금시장 매매, 금 실물 매매(금은방), 골드뱅킹, 은행 금신탁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에 금을 살 수 있는 방법이 KRX금시장을 통한 금 투자라는 게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증권사 HTS와 같은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0.3% 내외의 저렴한 수수료로 매매할 수 있다. 이는 은행 골드뱅킹의 1% 등 다른 투자수단 대비 가장 저렴하다. 거래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순도 99.99%의 고품질이며, 모두 한국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

거래 동향과 호가정보 등이 완전히 공개돼 투자자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다. 시세는 국제금시세 대비 100.1~100.4%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국제금시세는 금 생산·수입업체 등의 거래기준가격인데 KRX금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RX금시장 관계자는 "가장 큰 장점은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된다는 점"이라면서 "주식선택 이는 다른 어떤 투자수단에서도 볼 수 없는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뱅킹, 금ETF의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되고,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 된다.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므로 당연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도 아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두 가지다. 하나는 1kg 골드바이고 다른 하나는 100g 골드바다. 투자자는 금을 투자할 때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1kg 골드바나 100g 골드바 모두 거래단위는 1g이므로, 투자자는 6만~7만원 내외의 소액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실물로 인출하는 경우에는 각각의 상품에 따라 1kg단위 또는 100g단위로 인출할 수 있다. 실물로 인출하는 경우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되지만, 이는 골드뱅킹, 금은방 등 다른 투자수단도 마찬가지다. 실물인출 수수료(개당 약2만원) 역시 다른 투자수단 대비 가장 저렴하다.

금융투자업게 관계자는 "KRX금시장은 금을 저렴한 가격과 낮은 수수료로 거래하고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정부정책시장의 결과물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금 실물 보유를 원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인 시장인 대안으로 평가받아 올해 KRX금시장의 거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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