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전문가의 조언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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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조남진최씨는 “손실을 입고 자살하겠다는 고객의 전화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유사투자자문업체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직접 입을 연 것은 처음이다.

안전하면서 수익을 많이 주는 상품은 없다. 위험부담이 큰 상품은 고수익을 추구하고 위험부담이 적은 상품은 저수익을 추구한다. 따라서 예금이자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상품이 ELS 상품과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ELS 상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국가별 주가지수로 기초자산이 구성되어 있으며 기초자산이 투자시점 주가지수의 65%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과 약 6%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은 코스피200(한국) 지수와 항생H(홍콩) 지수가 가장 많이 사용됐다. 두 지수의 최근 5년 동안 움직임은 코스피의 경우 최저 1천500포인트에서 2천2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항생H지수는 8천100포인트에서 1만 4천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5년 중에는 해당 상품에서 전혀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미래에 예상되는 주식시장도 일정한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ELS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금액은 2013년 약 43조 원에서 지난해 약 66조 원으로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 중위험 중수익 상품 중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다.

채권혼합형펀드도 해당시장이 생성된 이후로 꾸준한 수익을 내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채권혼합형펀드는 보통 국공채 등의 우량채권에 70% 정도를 투자하고 주식에 30% 정도를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다. 펀드 하나로 채권과 주식에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주식형보다는 안정성을, 채권형펀드보다는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또 주식 투자 비중이 30% 이내여서 주식시장이 10% 가까이 급락하더라도 펀드의 손실은 약 3% 수준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펀드 수익률의 안정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지금의 저금리 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자산인 예금만으로는 노후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위험을 일부 감내하면서라도 적극적인 상품을 발굴, 투자하는 노력을 통해 목표한 계획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주식 전문가의 조언

회사는 스펙을 보지 않는다고 했다.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금융 애널리스트가 꿈이었던 최두성씨(가명·28)는 그 말을 믿고 ‘애니스탁’에 입사했다. 애니스탁은 유사투자자문업체 중 하나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주식 방송을 하는 회사다. 유사투자자문업체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투자 상품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일대일 상담이 가능한 투자자문회사와 달리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만 조언할 수 있다. 대신 금융위원회에 단순 신고만 해도 영업을 할 수 있다.

2017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최씨는 애니스탁에서 ‘운영자’로 일했다. 입사 전에 들었던 말과는 달리, 그가 경험한 운영자는 ‘댓글 조작 부대원’에 가까웠다. 먼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칭 주식 전문가를 통해 사이트 홍보가 이루어졌다. 텔레비전을 보고 인터넷 주식 전문가의 조언 사이트에 들어온 사람들이 무료 방송을 볼 때, 최씨와 같은 운영자들은 화면 옆에 딸린 채팅창에서 ‘서포터(가짜 회원)’ 노릇을 했다. 전문가의 실적을 칭찬하는 채팅과 조작된 ‘감사 후기’를 올렸다. 여기에 넘어간 사람들은 고액의 가입비를 내고 유료 방송을 들었다. 유료 방송에 딸린 채팅창에서도 가짜 회원임을 숨기며 방의 분위기를 관리했다. 실적이 좋은 운영자가 ‘전 A투자자문사 교육실장’과 같은 경력을 달고 전문가로 데뷔해 마이크를 잡기도 했다.

ⓒ시사IN 조남진최씨는 “손실을 입고 자살하겠다는 고객의 전화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유사투자자문업체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직접 입을 연 것은 처음이다.


〈시사IN〉은 최씨와 다섯 차례 인터뷰를 하며 여전히 온라인에서 활발히 이루어지는 증권방송 댓글 조작 사건을 재구성했다. 그의 이야기는 내부고발자로서 증언한 것이기에 검증한 끝에 최대한 업계 용어인 은어 등을 살려 싣는다. 최씨는 자신의 말을 뒷받침하는 자료도 함께 내놓았다. 유사투자자문업체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례가 몇 차례 보도된 적은 있지만, 업체 내부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직접 입을 연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회사 쪽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인은 〈시사IN〉과 전화 통화에서 “경력에 A회사, P회사 등으로 적혀 있는 것은 구체성이 없기에 사람을 속였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며 조작이 아니라고 말했다. 최근 회사는 최씨에게 영업비밀·정보유출 등으로 3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다. 최씨는 이미 회사 쪽 인사에게 모욕 등 혐의로 형사 고소당한 적도 있지만, 지난해 12월 검찰은 그를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했다.

운영자의 일과는 어땠나?

아침 8시까지 사무실로 출근한다. 먼저 모든 전문가들의 인터넷 방송에 들어가 채팅창마다 가상 회원 30명 정도를 심어놓는다. 그때 회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그런 다음 사내 메신저 ‘미쓰리’로 전문가와 작전을 짠다.

작전을 짠다는 게 무슨 뜻인가?

어떤 식으로 ‘서포트(회원인 척 채팅하는 것)’할 건지 입을 맞춘다. 예를 주식 전문가의 조언 들어 ‘오늘은 회원 싸게 안 받아주는 척할 건데 너네(회원인 척하는 운영자)가 자꾸 받아달라고 조르면 마지못해 받아주는 식으로 방송 진행하자’고 제안하거나, ‘요즘 종목 뭐 뭐가 물려 있어서(손해를 보고 있어서) 분위기가 안 좋으니 이 종목 언급하는 사람들은 바로 강퇴시켜라’고 당부한다.

온라인 방송이 시작되면?

운영자마다 자기가 담당하는 전문가의 방송 스케줄에 따라 움직인다. 보통 운영자가 전문가 3~5명을 맡기에, 모니터 3~4개 앞에 앉아 채팅창 여러 개를 띄워놓고 동시에 관리한다. 그 와중에 상담 문의 전화도 받고, 내가 가입 권유 전화도 돌려야 한다. 점심도 30분 안에 먹고 와서 교대해야 한다. 마지막 방송은 새벽 1시가 넘어서 끝나는데, 방송이 끝나고 다음 날 밀어줘야 하는 전문가에게 감사 후기까지 써야 퇴근할 수 있었다. 주말에도 하루는 출근했다.

언제부터 채팅을 조작했나?

입사 3일차부터 나더러 직접 채팅에 들어가라고 했다. 엑셀 파일을 하나 주면서 ‘이름 ○○○, 나이 30대 초반, 직업 사회 초년생 회사원, 자본금 5천, 투자 성향 단타’ 이런 식으로 여러 아이디의 인적사항을 지어내 적게 했다. 채팅을 할 때 내가 지금 어떤 아이디로 채팅을 하는지 헷갈리면 안 되니까.

주로 어떤 콘셉트로 채팅했나?

‘나이 60 먹는 동안 모아놓은 돈 없이 사기당하고 힘들게 살고 있다. 주식만이 답인 것 같다. 누구누구 선생님 믿고 하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 가입비 내면 투자금도 없어질 상황이다. 꼭 함께 하고 싶다. 가입비 쫌 깎아달라’ 이런 식으로 내가 올린다. 연기 학원이나 마찬가지였다. 구석에서 비밀스럽게 하는 일이 아니라 사무실에서 일상적으로 모두가 하는 일이었다.

진짜 회원의 채팅 글과 가짜 회원의 글을 구별할 수 있나?

운영자가 보는 채팅창에서는 구별된다. 진짜 회원과 가짜 회원의 채팅 아이콘 색깔이 각각 다르게 표시된다(20쪽 〈사진 1〉 참조). 나중에 회사 선배가 내가 쓴 글만 모두 뽑아오라고 했다. 그걸 보고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첨삭해주었다. ‘나이가 50대라고 했는데 아이디가 너무 젊지 않냐’ ‘이런 말은 누가 봐도 알바 같다’ ‘2분에 한 마디는 해야지’ 등등. 정말 자괴감이 들었다.

운영자 채팅창에서는 진짜 회원과 가짜 회원의 아이콘 색깔이 다르게 표시된다(사진 1). 조작한 감사 후기(사진 2). 킥복싱을 가르치다 회사에 들어온 운영자의 경력도 조작됐다(사진 3).

처음에는 감사 후기 지어내는 것도 너무 어려웠는데, 나중에는 ‘애니스탁 인터넷 방송을 보고 얻은 주식 수익금으로 뽑았다’라고 쓰면서 냉장고 사진도 올린 적 있다(20쪽 〈사진 2〉 참조). 한번은 내가 할아버지 설정의 아이디로 쓴 감사 후기에 어미를 ‘~읍니다’고 쓰니까 (감쪽같다고) 좋아했다.

감사 후기도 많이 올렸나?

매일 올려야 한다. 계좌나 수익률 인증 사진은 그림판으로 조작했다. 이미지 조작하는 방법도 회사 선배가 알려주었다. 그림판에 숫자 사진을 붙여 넣고, 숫자를 한 개씩 잘라내 배열만 바꾸면 된다. 내 아이디 설정이 돈 많은 50대라면 큰 숫자를 앞으로 옮기고, 사회 초년생 직장인이라면 작은 숫자를 앞으로 옮기면 된다. 전문가들이 방송 중에 가짜 후기를 읽어주기도 했다.

가짜 채팅과 감사 후기를 잘 쓰면 좋은 점이 뭔가?

채팅방을 담당하는 운영자였다가 주식 방송을 진행하는 전문가로 빨리 승진할 수 있다.

전문가가 진짜 전문가가 아니라는 말인가?

텔레마케터에 불과한 운영자가 주식을 잘 아는 전문가로 둔갑한다. 입담만 좋으면 된다. 나한테도 경력은 얼마든지 만들어줄 테니까 빨리 전문가로 데뷔하라고 했다.

경력을 어떻게 만들어준다는 건가?

내가 문제 제기하면서 논란이 되니까 지금은 홈페이지에서 다 삭제했지만, 캡처해두었다(20쪽 〈사진 3〉 참조). 전문가 소개에 쟁쟁한 경력이 쓰여 있다. 전문가 ‘ㅅ’은 원래 체육관에서 킥복싱을 가르치다 회사에 들어와서 운영자를 했는데, 전문가로 데뷔할 때는 ‘전 H투자자문 주식운용 매니저, 전 S투자자문 투자분석 매니저, 전 B증권 분석가 활동’이라는 경력을 달았다. 내가 고정으로 담당했던 전문가 ‘ㅁ’ ‘ㄹ’ ‘ㄷ’도 모두 사이트 운영자 출신이다.

텔레비전에도 출연하는 전문가인데?

텔레비전 방송에서 미끼를 던져 인터넷 방송으로 끌어들인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데일리TV 등 경제방송사 프로그램에 전문가가 출연하는데, 〈수익만세〉(머니투데이방송), 〈대박투나잇〉(이데일리TV) 등 특정 프로그램에는 아예 애니스탁을 비롯한 유사투자자문업체를 10개 넘게 가진 여해그룹 소속 전문가만 나온다. 시청자 눈에는 방송사에서 ‘힘들게 모셔온 검증된 전문가’처럼 보이게 만든다.

그렇게 유료 방송 가입을 유도해서 돈을 버나?

맞다. 보통 석 달 가입에 100만원, 1년 가입에 250만원인데, 딱히 정가랄 게 없다. 전문가가 무료 인터넷 방송을 하다가 ‘오늘만 특별히 선착순 3명에게 유료 방송 가입비를 석 달 90만원에 해주겠다’고 말한다. 원하는 사람은 채팅창에 숫자 1을 치라고 하면, 운영자들이 가짜 회원 아이디 여러 개로 1을 누른다. 분위기를 조성하면 진짜 회원들도 경쟁적으로 1을 누른다. 우리는 색깔을 보면 누가 진짜 회원인지 아니까, 그들에게 전화해서 가입을 받았다. 세 명이든 네 명이든.

유료 방송은 전문성이 있나?

주식 장이 열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유료 방송에서 전문가의 리딩(주식 종목을 추천하는 행위)을 받을 수 있다. 그래봤자 ‘5일평균선 터치했으니 이제 상한가 갈 거다’ 이런 초보적 수준이다. 포털사이트에서 ‘삼성전자’ 검색해서 진짜 애널리스트가 분석해놓은 글을 보고 자기가 분석한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

전문가가 따로 주식 투자를 연구하지 않나?

전문가도 방송을 하면서 일정이 비는 시간에 운영자 주식 전문가의 조언 역할을 하거나, 환불팀 직원이라고 전화를 돌리는 등 TM(텔레마케팅)을 해야 한다. 전문가 중에는 리딩 종목이 계속 하한가를 기록해 회원들이 다 떠나버린 사람도 있다. 그래서 다시 운영자로 되돌아와서 같이 일한 적도 있다. 그러다가 또다시 지금은 전문가를 한다. 내부에서도 공부 안 한다고 질타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전문가가 추천해준 종목으로 손해를 보면 사람들이 가만히 있나?

전화로 환불을 요청하면 업무가 밀려 있으니 기다리라고 한다. 손실을 본 사람은 환불을 기다리면서도 주식은 계속하니까 그동안 다른 전문가의 방송을 본다. 운영자는 느긋하게 3주 후쯤에 전화를 건다. 터무니없이 적은 환불금을 제시하면서 ‘이 돈을 받느니 차라리 가입비를 조금 추가해서 다른 전문가의 유료 방송을 듣고 원금을 회복하시라’고 구슬린다. 대부분 운영자의 말을 따른다.

채팅창에서 전문가에게 공개적으로 항의할 수도 있지 않나?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운영자가 바로 가짜 회원 아이디들을 동원한다. ‘이번에 운이 안 좋았다’ ‘전문가님이 잘돼야 우리가 잘되는 건데 분위기 흐리지 마라’ 하고 집중포화를 퍼붓는다. 그래도 계속해서 항의하면 강퇴(강제 퇴장)시킨다. 그런 다음 따로 전화해서 ‘약관에 따라 환불금 없이 강제 탈퇴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백이면 백 잘못했다고 오히려 사과한다. 가입비를 내고 나면 갑을이 바뀐다.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입사했나?

조작은 상상도 못 했다. 나는 원래 금융권으로 가고 싶었다. 필수 자격증인 파생상품투자 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펀드투자 상담사도 땄다. 여기서 열심히 하면 애널리스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항의 전화를 받다 보면, 회원들의 가입비가 어떻게 번 돈인지 알게 된다. 돈 있는 사람들은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이용하지 않는다. 이런 방송을 듣는 분들은 보통 서민, 개미 투자자다. 환경미화원분이 1000만원을 모아서 가입비 몇백만원을 내고 들어온 적도 있다. 손실이 너무 커서 자살하겠다고 울며 전화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왜 바로 그만두지 않았나?

취업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니 힘들어도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기를 치면서도 계속 찜찜했다. 그게 괴로웠다. 직원이 힘들어하면 회사에서 술을 사주면서 달랜다. ‘다 겪었던 일이다, 너도 해온 일이지 않느냐’고. 너도 공범이니 할 말 없다는 거다. ‘전문가 돼서 성과급 몇천 받아야지’ 하고 꾀기도 한다. 힘들어도 버티면 전문가가 돼서 외제차를 타고 다닐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거다. ‘나는 다른 전문가가 되어야지’ 생각하면서 버티다가 양심의 가책 때문에 더는 못 견디겠다 싶어 퇴사했다.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728.21)보다 23.50포인트(0.86%) 내린 2704.71에 장을 마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29.68)보다 6.90포인트(0.74%) 하락한 922.78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39.0원)보다 0.1원 오른 1239.1원에 마감했다. 2022.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템' 등 강한 긴축 시사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이번주 주식시장은 개별 종목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보험, 운송, 철강 등 이익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업종에 주목하는 것이 주식 전문가의 조언 좋다고 조언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696.06) 대비 8.65포인트(0.32%) 오른 2704.71에 마감했다.

주간 상승률은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지난 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시사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시장은 이미 5월, 6월, 7월 연속적인 빅스텝을 넘어서 자이언트 스텝과 연내 3% 이상 기준금리 도달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4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6억원, 944억원 순매수했다.

이번주 코스피 역시 뚜렷한 방향성 없이 개별 종목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피 밴드는 2680~2800포인트로 전망됐다.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미 연준 긴축에 대한 우려와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강화 등의 불안요인이 있어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의 가장 큰 질문은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서도 물가와 경기를 안저시키는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라며 "이는 결국 미국 경기가 얼마나 잘 버텨주느냐 하는 데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중요해진 시점으로 매크로적으로는 5월 첫째 주 미국 고용에 대한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전까지는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할 공산이 크다"면서 "개별 종목 단에서는 1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3주 간 연속 하향되고 있다. 실적 전망 하향을 주도한 업종은 상사·자본재,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조선, 은행이다. 반면 이익전망이 상향된 업종은 에너지, 보험, 운송, 철강 등이다.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실적 전망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의 할인율을 높여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주는 바, 일반적으로 성장주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식된다"면서 "하지만 성장주의 금리 상승기 성과는 '투자 유치'와 '이익 증가' 어느 쪽에 의해 비즈니스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외부 자본조달 없이 자체적인 이익으로 투자와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들의 경우 오히려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4월25일 = 미국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유럽 2월 건설생산, 독일 4월 IFO 기업경기지수, 일본 3월 실업률

▲4월26일 = 한국 1분기 GDP, 미국 3월 내구재 주문 속보치·3월 항공기 제외 비국방 자본재 주문·3월 신규주택판매

▲4월27일 = 한국 4월 소비자심리지수, 중국 3월 광공업이익

▲4월28일 = 미국 1분기 주식 전문가의 조언 GDP, 유럽 ECB 경제전망 발간, 일본 3월 산업생산·3월 소매판매·BOJ 통화정책회의

▲4월29일 = 한국 3월 광공업생산, 미국 3월 PCE 근원 디플레이터·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3월 개인소득·3월 개인소비, 중국 4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PMI, 유럽 1분기 GDP·4월 소비자물가지수

주식 전문가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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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을 다룬 영화나 만화에서 자주 언급되는 대사가 있다. “도박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야. 타짜가 되거나 재벌이 되거나.” 타짜가 되면 도박이 아니라 직업이 되고, 재벌이 되면 돈을 웬만큼 잃는다고 해도 불행해질 일이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을 주식에 적용하면 어떨까?

고수가 되거나 재벌이 될 수 있을까? 초보인 우리들에겐 둘 다 어렵고 요원한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중독 치료의 기본 원리는 내성과 금단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내성이란 동일한 물질 혹은 행위 자극으로 얻을 수 있는 쾌감이 점점 줄어들어서 더 크고 강렬한 자극을 원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처음엔 소주 한잔만 먹어도 알딸딸하던 것이, 반 병, 주식 전문가의 조언 한 병으로 늘어나 이제는 소주 두 병을 먹어도 예전만큼 취하거나 흥분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사진_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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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을 치료할 때 정신과에서는 오피오이드 차단제라고 하는 항갈망제를 써서 인위적으로 술에 대한 생각을 차단하기도 하는데, 도박 중독이나 주식 중독을 치료할 때도 이 약물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억지로 못 하게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약물로 인한 중독의 차단은 우리 뇌가 간절히 갈구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마취시켜놓는 것에 불과한 것이기에, 효과의 유통기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어린아이에게 게임을 못 하도록 혼낸다거나, 인터넷을 끊어버린다고 해도, 아이는 결국 어떻게 해서든지 몰래 방법을 찾고야 만다.

이것은 금단 증상 때문인데, 술, 담배, 게임, 도박, 주식 등 어떤 물질이나 행위에 중독되었다가 그것을 갑자기 끊었을 때 우리 몸이 그 물질이나 행위가 주는 쾌감과 도파민을 기대하며 부작용이 나타난다. 초조해지며 불안해서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없고, 관성이 생긴 뇌는 다른 작업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오직 주식과 도박 등 중독 행위만을 상상하고 기대한다. 손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식은땀이 나는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도 생기고, 금단증상이 지속될 경우 불면증이나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유발될 수 있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이런 내성과 금단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1단계] 주식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취미나 중독을 찾아보자.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자극으로부터 철저히 멀어져야 하는데, 그 갈망을 해결할 수 있는 대체재를 찾아야 한다. 주식투자가 우리에게 주는 쾌감이란 결국 일을 하지 않고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과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나오는 도파민 덕분이다.

주식에서 게임이나 쇼핑, 운동처럼 덜 위험한 것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종목을 바꿈으로써 비슷한 쾌감을 얻게 만드는 방법으로, 뇌를 속이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대안들이 주식처럼 빠르고 강한 쾌감을 지속적으로 줄 수 없다는 점이다. 섹스나 도박이 그나마 주식에 비견될 만한 도파민을 분출시키는데, 이것에 탐닉하다보면 주식보다 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를 위한 합의점으로 비교적 위험하지 않은 여러 개의 중독 행위를 한꺼번에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떡볶이 같은 자극적인 야식을 먹거나 게임, 만화, 인터넷 쇼핑을 해보자. 운동에 깊이 빠져보는 것도 좋다. 물론 각각의 중독에는 유통기한, 시간적, 경제적, 체력적 한계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음식 중독과 운동 중독처럼 서로의 상관관계가 모순되는 경우도 있어 갈등을 빚기도 한다. 따라서 주식 중독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중독을 모두 시도해본 뒤에도 주식 생각을 떨칠 수 없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2단계] 전치, 간접 경험으로 중독을 참아보자.

도박 중독 클리닉의 정식 치료 과정 중에 환자의 갈망감과 치료 단계를 확인하고자 도박 영화를 틀어줄 때가 있다. 〈타짜〉나 〈라운더스〉 같은 영화를 감상한 뒤, “다시 도박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진 않았느냐?” “충동의 강도가 예전과 얼마나 달라졌느냐?” 등을 묻는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아직 치료 초기 상태의 이들은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다시 자극과 흥분을 느끼지만 치료의 중기에 접어든 사람들은 이 영화를 객관적으로 인식한다. 즉 타짜를 보면서도 조승우의 멋있음, 화끈함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저 놈 봐라? 도박하니 저렇게 쫓겨 다니고 칼도 맞고 결국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중독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제3자의 입장으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경험이 축적되면 인지적 오류나 왜곡을 교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주식이나 도박을 다루는 영화, 드라마, 만화를 통한 간접 경험으로 주식을 하고 싶은 마음, 충동을 다스려보자. 중요한 것은 이 방법은 초기에는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1단계를 충분히 진행하고 나서 시도해야 한다.

사진_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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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솔직하게 100% 오픈해보자.

1단계가 회피, 2단계가 점진적 노출이나 탈감각의 단계라고 한다면, 3단계는 나와 솔직히 마주하는 시간, 직면의 과정이다. 주식으로 손실을 본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은 자신의 실수와 손실액에 대해서 숨기거나 최소한으로 줄여서 말하는 버릇이 있다. 수치심과 자책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 방어기전이 발동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습관이 현실과 동떨어지게 만들고 스스로를 속인다는 데 있다. 중독의 가장 큰 적은 자기합리화다. 따라서 현재 얼마나 손실을 봤는지, 대출은 얼마나 있는지 등에 대해서 친구, 가족 혹은 상담사에게 100%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부끄러운 자신과 마주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많은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다. 사람은 아무리 솔직하고자 해도 정말 부끄러운 한두 가지는 숨기고픈 욕구가 있다. 하지만 이 단계를 넘어서야 한다. 직면은 처음 한 번이 가장 어렵지 그 뒤부터는 훨씬 수월하다. 자신의 문제점을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것은 자존감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는 증거다. 거울 앞에서 부끄러운 과거와 솔직히 마주한 순간에야 비로소 타인의 의견과 조언이 들리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4단계] ‘다시는 주식 안 해!’가 아니라 ‘오늘 하루만 어떻게든 참아보자!’

장기 계획이 아니라 단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시 주식하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 손목을 걸겠다는 허황된 다짐이 아니라, 이 악물고 오늘 하루만 버텨보는 것이다. 사람의 인내심은 그리 지속적이지 않다. 하물며 중독상태에서는 절제와 인내력을 유지하기가 몇십 배로 힘이 든다. 1년 혹은 6개월간 주식을 끊겠다는 장기 목표를 세우면 우리의 뇌는 시작부터 지치고 초조해진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내가?’ 하는 의구심이 인내심을 흔들어대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단기 목표로 하루하루 버티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 작은 목표지만 이를 성공했다는 성취감과 만족감이 내일을 또 버티게 해준다. 오늘은 어제보다 쉽고, 내일은 훨씬 더 수월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습관과 루틴의 마법이며 중독을 치료하는 동력이다.

[5단계] 1~4단계를 반복한다. 될 주식 전문가의 조언 때까지 계속.

수많은 좌절과 시행착오를 거칠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다. 다시 1단계로 돌아가 반복한다. 100번을 실패했다고 해서 자책할 필요는 없다. 중독 치료는 100번 실패해도, 마지막 1번, 그 한 번만 성공하면 이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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