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07: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코넥스 시장이 유동성 장세에 Konex 거래 힘입어 최대 하루 평균 거래대금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코넥스 상장사의 자금조달 역시 예년의 두 배 규모로 이뤄지면서 자금조달 창구로서 역할도 톡톡히 했다.
다만 이에 못지않게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워진 한해였다. 2013년 개장 이후 처음으로 신규 상장사 수가 한 자릿 수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이전상장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코넥스 시장에 대한 관심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는 평가다.
◇일평균 거래대금 71억, 사상 최대. 인큐베이터 시장과 자금조달 창구 기능 충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1억5100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년 51억8200만원에 이어 2년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던 만큼 코넥스 상장사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진 덕분이다. 공모주 경쟁률이 치솟은 가운데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꾀하는 기업의 주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수요도 큰 영향을 끼쳤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스팩합병 포함)한 Konex 거래 기업은 올해 12곳으로 집계됐다. 12월 상장 예정기업을 포함한 수치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12개사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둥지를 옮겼다. 코스닥 시장 진출을 위한 인큐베이터 시장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의 자금조달 역시 예년보다 활발하게 이뤄졌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상장 사다리 역할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서 기능도 충실히 수행한 모습이다.
2021년 코넥스 상장사의 자금조달 규모는 11월까지 524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2272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충전기업체인 시그넷이브이가 지난 8월 212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사시키면서 전체 규모가 Konex 거래 급증했다. SK가 기존 대주주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시그넷이브이가 발행한 전환우선주 592만주를 매입했다.
이 밖에 바이오코아 600억원, 유엑스엔 380억원, 피마리서치바이오 300억원, 에이원알폼 225억원 등 코넥스 상장사의 절반에 가까운 약 60여 곳이 넘는 기업이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이들은 대부분 사모 유상증자 또는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코넥스 신규상장 기업 7곳, 개장 이래 최소. 장외 투자유치 여건 변화
다만 2018년 이후 매년 전체 코넥스 시장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코넥스 시가총액은 2018년 6조5039억원에 달했지만 그 이후 2019년 5조3254억원, 2002년 5조6106억원으로 위축됐다. 올해 12월 13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5조1000억원대에 형성됐다.
코넥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기업의 유입이 더뎌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신규 상장사는 7곳으로 집계됐다. 이성씨엔아이를 시작으로 타임기술, 토마토시스템, 젬, 켈스, 제이엠멀티, 예스피치 등이다. 이 중 예스피치는 14일 코넥스 시장에서 주권거래를 시작한다.
이는 2013년 개장 이래 최저 수준이다. 코넥스 신규 입성 기업은 2013년 45곳에 달했다. 그 뒤 매년 30~50곳이 신규 상장하며 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2016년 50곳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급감하는 추세다. 2017년 29곳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뒤 매년 신규 상장하는 코넥스 기업 수는 줄어들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한 자릿 수를 기록했다.
코스닥 특례 상장 문턱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굳이 코넥스 시장을 거칠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국내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등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코넥스 상장사가 아니더라도 성장성만 입증하면 투자자 유치가 크게 어려워지지 않은 환경변화도 영향을 끼쳤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과정 역시 순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코넥스 상장 유인은 더욱 낮아졌다는 평가다. 올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꾀한 코넥스 상장사 중 절반 가량이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한 채 Konex 거래 철회를 선택했다.
여기에 이전상장한 기업 대다수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코넥스 시장의 이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거래소 역시 코스닥 이전상장 지원 프로그램과 패스트트랙 등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꾸준히 손질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코넥스 시장으로 불러들일 유인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장 플레이어의 인식이 크게 바뀌지 않는 Konex 거래 이상 코넥스 전반에 걸쳐 형성된 침체 분위기를 뒤바꾸는 건 쉽지 않다는 평가다.
Konex 거래
코넥스 란 ? 코넥스는 Korea New Exchange(KONEX)의 약자 입니다. 미래 성장 Konex 거래 가능성이 높은 초기 중소기업 과 벤처기업 의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본의 선순환 체계 마련을 위해 구축된 새로운 증권 시장 입니다.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은 은행대출의 비율 이 높습니다.
주식 발행 을 통한 투자금 조달은 은행자금과는 다르게 이자, 원금 상환 부담, 대출정책 변화 등이 없습니다. 따라서 코넥스 시장은 초기 중소기업에 Konex 거래 최적화된 시장제도로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로 투자 및 연구 개발 등 성장 지원 및 자본 선순환을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아래는 중소기업 외부자금 조달비중 입니다.
코스닥 시장 의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상장 요건이 높아짐에 따라, 성숙단계의 중소기업 대상 시장으로 변화되어, 초기 중소기업의 경우 진입이 어려워졌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은 회사의 안정성이 낮다는 것이기에, 투자(주주) 입장에서는 다소 위험한 투자에 해당될 수 있는 것이 코넥스 시장 투자입니다.
초기 기업 단계이기에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기업이 넘어가거나, 상장폐지, 투자자 보호 등 거래 정지가 자주 일어나는 시장이니, 투자를 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1달에 1종목은 상장폐지 기록이 있을 정도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시장 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코넥스(KONEX) 시장 거래방법
코넥스 시장 안내
1. 기본예탁금 제도
- 코넥은 Konex 거래 시장은 초기 중소기업 중심의 시장으로 위험감수능력을 갖춘 투자자로 시장참여자를 제한합니다. 따라서 코넥스시장 사장주권의 매수자는 기본예탁금 기준이 3천만원 이상이 됩니다.
2. 코넥스 소액투자전용계좌
코넥스 소액투자전용계좌는 코넥스 기본예탁금 규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연간 납입한도는 3천만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전 증권사 1인 1계좌만 신청 가능하며, 코넥스 종목 외 다른 증권의 매매거래 및 입고가 제한 됩니다. 코넥스 소액투자전용계좌 신청은 화면 하단 코넥스 소액투자전용계좌 신청 버튼을 클릭하신 후 가능합니다.
3. 코넥스 거래 방법
1) 코넥스 소액투자전용계좌를 신청합니다.
- 기존에 주식계좌를 가지고 있으며, 기본 예탁금 3천만원을 충족할 경우에는 소액투자전용계좌를 신청하지 않고, 별도 계좌개설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 기본예탁금이 3천만원 미만인 경우 신청합니다.
- 연간 납입한도: 3,000만원 (납입금액만을 반영합니다. 출금금액은 미반영됩니다.)
2) 미래에섯대우 HTS, 키움증권/삼성증권 HTS를 이용하여 코넥스 거래 신청이 가능합니다.
코넥스 매매제도 (출처: BNK 투자증권)
본 연구는 중소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시장의 거래방식이 2014년 6월 단일가매매에서 연속매매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해당 사건이 유동성과 가격발견 효율성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지 분석하고있다. 분석 결과 거래량 및 거래빈도 등으로 측정한 거래활동성은 개선되었으나, 스프레드로 측정한유동성과 가격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프레드의 증가는 정보비대칭심화와 주문처리비용 상승에 기인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전 세계 많은 증권거래소들이 주된 거래방식으로 단일가매매보다는 연속매매를 채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연속매매거래제도가 모든 종목에 유동성의 확대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며, 개별 종목별 유동성의 고저에 따라최적의 거래방식이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코넥스시장과 같이 유동성이 극도로 낮은 중소기업전용시장의 경우에는 거래비용과 가격효율성 측면에서 단일가매매가 장점을 지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e Korea New Exchange (KONEX), the equity market exclusively for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SME) in Korea, switched its stock trading mechanism from a call auction to a continuous auction in June, 2014. We examine how the change in the trading mechanism on the KONEX affected liquidity and price efficiency of SME stocks traded there. Using a tick data for the 98-day windows before and after the event, we find the following results. Trading activity measured in terms of trading frequency and trading volume improved after the change. However, our various spread and price efficiency measures indicate that overall liquidity and price discovery deteriorated significantly after the event. We also find that the increase in the spread is attributable to increases in both information asymmetry and order processing costs. Our findings offer an important policy implication. Although the majority of the exchanges in the world adopt the continuous trading system, the mechanism does not necessarily help improve liquidity and price efficiency for all stocks. Instead, the optimality depends on the liquidity of individual stocks. Our analysis shows that for stocks with extremely low liquidity like those traded on the KONEX the call auction mechanism suits better than the continuous mechanism for liquidity and price efficiency.
예탁금 없어도 코넥스 주식 살 수 있어
금융당국이 코넥스시장 일반 투자자에게 적용하던 ‘소액투자전용계좌 제도’와 ‘기본 예탁금 3000만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위축된 코넥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코넥스시장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일반 투자자에게 적용하던 규제를 없애기로 했다. 대표적인 게 소액투자전용계좌 제도와 기본 예탁금 제도다. 지금까지 일반 투자자가 코넥스시장 상장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예탁금이 3000만원 이상이거나, 코넥스시장 전용 소액투자전용 계좌를 따로 만들어 거래해야 했다. 소액투자전용계좌의 투자 한도는 3000만원이다. 투자 위험 감수 능력을 갖춘 투자자로 시장 참여자를 제한하겠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이 코넥스시장 투자 제한 조치를 없애기로 한 것은 위축된 코넥스시장의 자금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코넥스시장은 중소 벤처기업에 모험자본이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2013년 개설된 중소기업 전용 주식 거래 시장이다. 그러나 2016년 50개던 신규 상장기업 수는 점점 줄어 올해는 4개에 불과했다. 2018년 6조2500억원까지 늘어났던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2일 기준 5조6800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2018년 코스닥시장 진입 요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상장 추진 기업은 코넥스시장을 거치지 않고 코스닥시장에 직상장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K-OTC 등 편리한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도 활성화되면서 코넥스시장 대신 K-OTC시장에서 자금을 모으는 중소기업도 많아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시장 상장 기업은 각종 공시 의무를 적용받는 반면 장외거래 플랫폼은 투자자 보호 기능이 없는 시장”이라며 “코넥스시장의 투자 요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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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상장 심사 때 기업 'ESG 체력' 검증
내년 초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2026년부터 모든 유가증권시장 Konex 거래 상장사는 ESG 경영 보고서를 의무 공시해야 하는 만큼 상장 추진 기업의 ‘ESG 체력’을 미리 보강하기 위한 조치다.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의 ESG 경영 체계 구축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세부 항목을 마련 중이다.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의 ESG 경영 관련 심사 체계를 정비하고 내년 초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은 내년도 한국거래소 업무 계획에 포함됐다.한국거래소는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 주권 상장에 대한 질적 심사 기준 조항에 ‘상장 신청인이 ESG 경영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거나 ESG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인정될 것’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평가 기준 문구가 추상적인 만큼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 기업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줄 수 있도록 상장 기업의 ESG 경영 평가 항목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한국거래소가 상장 추진 기업에 대한 ESG 경영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 이유는 최근 ESG 경영이 글로벌 자본시장과 기업 경영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의무 대상 기업은 현재 자산 2조원 이상인 기업에서 내년엔 자산 Konex 거래 Konex 거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2026년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체로 확대된다. 자율적으로 공시하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역시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은 의무 공시해야 한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추진 기업 중 ESG 경영에 크게 신경 쓰지 못했던 기업도 있는 만큼 이들이 공시 의무 기한 전까지 스스로 ESG 경영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다만 시행 초기인 만큼 엄격한 심사 기준을 갖추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설사 ESG 경영에 관한 틀이 갖춰지지 않은 회사라도 거래소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맞는 ESG 경영 계획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초기 심사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email protected]
"툴젠, 내달 코스닥 이전 상장…시총 10조 넘는 기업 될 것"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무대를 옮겨 시가총액 10조원을 웃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이병화 툴젠 대표(사진)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7년 전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이후 연이은 투자 유치로 몸값 1조원대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툴젠은 1999년 설립된 바이오업체로 유전자 교정(유전자 가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넥스시장 Konex 거래 시총 1위 기업으로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한다.툴젠의 코스닥시장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5년과 2016년에는 한국거래소의 승인을 받지 못했고, 2018년에는 유전자 교정 원천 기술 특허권과 관련한 분쟁에 휘말리면서 상장을 철회했다.이 대표는 “과거 이전상장을 시도했을 때보다 기술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툴젠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9개 국가에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교정에 대한 원천 특허를 등록했다. 기술이전 계약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몬산토, 써모피셔, 키진 등 총 18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이 대표는 “유전자 교정기술을 적용한 신약을 개발하려는 기업들이 앞으로 우리와 기술이전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허 수익화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반도체산업의 퀄컴처럼 플랫폼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툴젠은 특히 유전자 교정을 활용한 신약 개발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호주 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카세릭스와 기술 이전계약을 맺고 고형암 치료 Konex 거래 신약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일명 ‘암세포 공격수’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DGK 유전자를 제거하는 것이 이번 신약 개발의 핵심이다.내년에는 미국에서 해당 신약의 임상시험 1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3년엔 샤르코-마리-투스병1A 치료제의 미국 임상 1상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인텔리아 테라퓨틱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에디타스 메디신 등 우리와 사업 모델이 비슷한 해외 기업이 유전자 교정기술을 활용한 신약 임상시험에서 성과를 낸 뒤 몸값이 뛰었다”고 했다.툴젠은 25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청약은 다음달 2~3일 받는다. 희망 공모가격은 10만~12만원으로 이날 코넥스시장 종가(14만2800원)보다 15.9~29.9% 낮다. 이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1200억원을 조달해 유전자 교정기술과 관련한 특허 등록,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email protected]
'인플레 피난처'로 뜨는 KRX 금시장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꼽힌다.1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국내 금 시세는 올 3월 5일 1g에 6만2300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Konex 거래 지난 18일 기준 7만700원까지 반등했다.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장기 투자했을 때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2015년부터 올 3분기까지 코스피지수가 59.3% 상승하는 동안 국내 금 가격은 56.3% 올랐다.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KRX 금시장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105.6㎏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올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작년보다 8% 늘어난 113.6㎏이다.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KRX 금시장 매매, 금 실물 매매(금은방), 골드뱅킹, 은행 금 신탁 등이다. KRX 금시장 시세는 국제 금 시세 대비 100.1~100.4% 수준에 형성된다. 국제 금 시세는 금 생산, 수입 업체 등의 거래 기준 가격이다. KRX 금시장에서도 이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주문할 경우 0.2% 내외의 수수료로 매매할 수 있다. 은행 골드뱅킹(수수료 약 1%) 등 다른 투자 수단 대비 수수료가 저렴하다.KRX 금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매매차익에 과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매차익에 과세하지 않는 만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도 아니다. 은행 골드뱅킹,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되고,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된다.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신규 금현물 거래 계좌를 개설하거나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실물 골드바 및 태블릿PC 등 경품 지급 행사를 한다.고재연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수첩] 코넥스, 문턱 낮추기 전에 개미 입맛부터 살펴라
주식 시장 2022년 06월 06일 07:46
© Reuters. [기자수첩] 코넥스, 문턱 낮추기 전에 개미 입맛부터 살펴라
금융당국이 이번에도 코넥스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최근 기본예탁금(3000만원)·소액투자 전용계좌 제도를 폐지하며 투자 문턱을 대폭 낮췄다. 코넥스가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며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해조차 빛을 보지 못하자 개인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조치를 다시 내놓은 것이다.
코넥스는 2013년 7월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이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는 목표 아래 야심차게 출범시킨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하지만 잇단 투자 규제 완화 등 활성화 정책에도 거래대금과 시가총액은 물론, 상장 기업 수도 매년 감소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코넥스 일평균 거래대금은 35억원으로 코스닥 하루 평균 거래대금(8조2021억원)의 0.04%에 불과하다. 전체 시가총액도 4조9590억원으로 코스닥 시총(388조5093억원) 1.27%에 그치는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코넥스에 상장한 기업은 지난 1월 코스덱시스템이 유일하다.
코넥스 상장기업 수 역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2020년 143개에서 지난해 132개, 올해는 125개까지 쪼그라들었다. 연도별 상장 승인 기업도 지난해 7곳으로 2020년(12개)과 비교해 40%가량, 2019년(17개)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여기에 기관투자자들의 외면까지 더해져 유동성도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과거에도 코넥스 활성화를 목적으로 예탁금 폐지와 비용지원 등의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2019년 금융위원회는 코넥스의 예탁금을 1억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하하고 한국거래소도 코넥스 기업의 상장비용 지원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예탁금 폐지와 비용지원만으로 개인투자자들을 유인해 코넥스 활성화를 살리기는 어렵다. 설립 1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까지도 개인들의 관심 밖이었던 코넥스가 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선 보다 면밀한 방안이 필요하다.
코넥스 상장사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을 지원하고 많은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게 우선시 돼야 한다. 코넥스지수 도입, 투자상품 활성화 등 꾸준한 시장 투자 수요를 창출하고 상장사 전반으로 자본이 흘러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런던증권거래소의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한 AIM(Alternative Investment Market)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신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개인투자자 공략을 위해 각종 이벤트와 신문·방송매체를 적극 활용하고 상장사들에 대한 풍부한 리서치 자료를 제공한다. 다양한 지수를 개발해 상장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꾸준히 유도한다.
백약이 무효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코넥스를 살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실효성 있는 방안을 통해 개인들이 코넥스 기업에 투자해 좋은 성과를 거둔 사례가 많아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큰 돈을 벌었다"는 입소문이 날수록 개인은 물론 기관의 뭉칫돈은 더 몰릴 것이다. 결국 자금 조달을 위해 코넥스를 찾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코넥스에도 제2의 동학개미운동 바람이 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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